윤상현 "대표 회담이 대선 TV토론도 아니고…생중계 불쑥 던진 듯"

"이벤트 돼선 안돼…협상은 서로 양보할 것도 있어"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이재명 대표 회담에 대해 "대선 TV토론 1차 전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회담 생중계는 (원래) 안 한다"며 "회담이 이벤트처럼 돼선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회담이라는 건 결론을 맺기 위해서 서로 양보할 것도 있고, 솔직히 밖에서 얘기 못 할 것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담은) 협상이다. 협상을 어떻게 생중계 하냐"며 "이건 아이디어 차원에서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불쑥 던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사 논란과 관련해선 "이종찬 광복회장도 그거(인사)에 참여하셔서 점수를 주셨다"며 "그래서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법적인 결격 사유는 없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더 이상 뭐라고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선 "9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있다. 그 전에 9월 초에 한 번 와서 한일 관계의 진척 상황, 앞으로의 논의 등을 한 번 짚고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역사 논쟁이 불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 입장에선 기시다 총리 방한이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질문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의 결단을 내린 것은 북한 핵과 미사일이 계속해서 고도화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