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3자 추천안, 당내 추가 논의 없어…韓, 당내 의견 듣는 중"

"민주,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전향적 입장 기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소은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제3자 특별검사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당내 추가 논의는 없으며 한동훈 대표가 여러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당대표 회담 안건으로 제3자 추천 특검안 등이 거론되는데 당내 의견 수렴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아직 여야 대표 회동에서 어떤 것을 논의해야 할지에 대해 실무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안건이) 압축되거나 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드릴 기회가 되면 당대표실에서 얘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지난번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말씀드린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추가적인 논의는 없다"며 "다만 대표께서 틈나는 대로 여러 의원들과 대화 기회가 있을 때 말씀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특검법에 대해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국민들이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특검 추진이 가능하다"며 "정치검사가 수사하지 않는 구조, 대법원장 추천 등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체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여야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선 "계속 만나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얘기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전향적인 입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24년 예산안에서 R&D 예산안 대폭 삭감으로 논란이 됐는데 정부의 실책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해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 R&D는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한 것"이라며 "올해는 새로 변화된 틀에서 국가 미래를 위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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