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재정 사정 속…당정, 오늘 국회서 내년 예산안 논의

당 "지역 발전에 도움 되도록 예산 알뜰살뜰 챙기겠다"
정부, 긴축 기조 돌입 예정…예산안 편성 두고 줄다리기 전망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부터)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에선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가 참석한다. 정부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여당 지도부는 시도당위원장들에게 지역 현안 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시도당위원장의 회의 자리에서 "여러 지역 현안 사업을 겨냥하고 계실 거고, 일부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부분도 또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심사 과정에서 잘 살피고 지역 발전에 도움 되도록 알뜰살뜰히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여당 기류와는 달리 한편 정부는 긴축 기조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법인 실적 악화로 올해 법인세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세입 여건이 악화돼서다.

다만 정부는 소상공인·청년·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주요 민생 지원 예산과 육아휴직급여 인상, 아이돌봄서비스 소득 기준 완화 등 저출생 대응을 위한 예산은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회에서 민생을 돌보기 위한 여야 협치가 물살을 탄 만큼, 민생 예산 관련 논의가 당정 간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