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구당 부할 여야 이견 없어…빨리 결과 도출"

시도당위원장 회의…"민주당과 야합·당명 항명 엄중 대처"
韓 "승리 기반 만들자" 秋 "예산 심사 빠짐 없이 챙길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주재, 손뼉치고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이 19일 시도당위원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과 야합하거나 항명하는 부분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하며 10월에 치러질 보궐선거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지구당 부활에 대해선 여야가 별다른 이견이 없는 만큼 부활했을 때 부작용이 재현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부탁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열심히 시·도당과 당협위원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나씩 챙겨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각 지역에서 잡음이 나고 있다고 우려하며 "민주당과 야합한다든지 당명에 항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시도당위원장들도 당의 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공정하고 원칙대로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또 "10월16일 부산 금정·인천 강화·전남 영광·곡성 4개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며 시도당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서 사무총장은 현재 사고당협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선 시도당 차원에서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고, 당협위원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표를 시도당과 당협에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지구당 부활을 둘러싸고 "민주당이든 우리 당이든 특별히 이견이 없다. 민주당과 빨리 결과를 도출하겠다"며 "지구당이 부활했을 때 부정한 금품 거래 등이 재현되지 않도록 미리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동훈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단단한 시도당 조직이 있고, 지방자치단체와 시도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다시 일어나 승리의 기반을 만들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2년 전 대선도 이겼을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도 사실상 압승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선거에 이길 수 있는지 경험이 있다"고 시도당의 저력을 믿는다고 강조하며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지역 발전에 도움 되도록 알뜰살뜰히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