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처·여연 조직 개편 예고…해외 컨설팅사에 조직 진단 의뢰

"선거에서 이기는 조직으로 정비할 것"
내년 1월부터 新 조직 체계 도입·운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당 사무처와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해외 유명 컨설팅사에 조직 진단을 의뢰할 예정이다. 선거에서 이기는 조직으로 정비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총선 참패를 통해 당 조직 정비의 필요성을 체감한 만큼, 사전에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조직 전반이 정치 환경 급변에도 불구하고 따라가지 못해서 유연성과 탄력성이 저하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 사무총장은 "당이 민의에 신속히 반응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 업무 분담과 효율성 제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구성원에 대한 충분한 동기 부여, 편중된 직급·부서별 인원 조정을 통해 선거에서 이기는 조직으로 정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오는 9월 초까지 조직 정비를 진행할 업체를 선정하고 11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용역 작업을 진행한 후 12월부터는 용역 결과를 반영한 조직 개편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 사무총장은 "우리 당 역사상 효율적인 조직 정비를 위해 자율적으로 외부 컨설팅 업체에 용역을 의뢰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조직 체계를 도입·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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