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6위탈락' 정봉주 "저를 반대한 분들도 감사드려"
1위→2위→3위→6위…정봉주 '명팔이' 논란 속 탈락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으로 6위까지 추락하며 이재명 2기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 정봉주 후보가 탈락 후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는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7월 14일 이후 경선 기간 내내 진심으로 격려해주신 지지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반대했던 분들조차도 민주 진보 진영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뵐 날을 기약하겠다"고 했다.
유튜브 방송 등으로 대중 인지도를 쌓은 정 후보는 선거 초반 온라인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나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그러다 박원석 전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의 선거 개입에 상당히 열받아 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정 후보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 정치, 실세 놀이를 하는 이들을 도려내겠다. 이재명 팔이 무리를 뿌리 뽑겠다"고 하자 당심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전날(17일) 서울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 순위 3위로 추락한 정 후보는 이날 본선에서 최종 6위로 떨어지며 최종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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