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후보, 마지막까지 "이재명 정부 만들자"

[민주당 전대]'명팔이' 논란 정봉주 "지도부는 할말 해야"
'김건희 살인자' 전현희 "권익위 관계자 죽음 진상 밝히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등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 강선우, 정봉주,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당대표 후보, 김민석, 이언주, 한준호, 전현희 최고위원 후보.(공동취재)2024.8.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당대회 마지막 정견발표에서도 한목소리로 '명심(이재명 마음)'을 호소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강선우·김민석·김병주·민형배·전현희·정봉주·이언주·한준호 후보(가나다순)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한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후보들은 앞서 진행됐던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와 마찬가지로 한목소리로 '명심' 경쟁을 펼치며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지도부를 구성해 정부·여당을 강하게 규탄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후보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무너트려야 하지 않냐"며 "이러한 나쁜 권력에 맞서 싸울 우리 안의 최대의 자산이며,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이재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누구보다 일찍이 이재명을 지지했고 지금까지 함께했다"며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박살 내고 싶냐. 이재명을 지켜내고 싶고 다음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냐. 그렇다면 민형배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언주 후보는 "저 이언주는 이제 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에게 힘이 되는 최고위원이 될 것이다"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상대방의 급소를 가장 잘 아는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와 잘 짜서 당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끝장 내야하지 않겠냐.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어떻게 만드냐. 그건 바로 튼튼한 안보가 시작이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는 단결하고 윤석열 정권을 조각조각 공격해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을 알리고, 이재명을 팔고 , 민주당을 설득하고, 이재명을 알리는 거대한 홍보부대 세일즈 부대가 될 것이다"며 "이재명을 지켜내고 이재명이 자기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대통령이 되길 원하시냐. 그러면 김민석은 앞으로 1년 내 전속력으로 달려 모든 집권 준비를 마치겠다"고 주장했다.

한준호 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 하루를 앞둔 날 대선선거 수행실장으로 있던 저는 말 없이 홍대 버스킹 장소에서 앉아 있던 이재명을 바라봤다. 안쓰러웠다"며 "저 한준호에게 대선 승리를 통해 수행실장 임무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그 문을 활짝 열수 있게 도와달라"고 밝혔다.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으로 당원들로부터 탈당요구 까지 받고 있는 정 후보는 "요즘 제가 뭇매를 맞고 있다. 많은 분들이 쉽게 가지 왜 이렇게 어렵게 가냐고 걱정이다"며 "대의원 여러분은 알 것이다. 호가호위 하면서 권력놀이 하는 극소수만 보면 정권 탈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에 정면으로 한 번 맞아보자 생각해 정면으로 부딪힌 것이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살인자' 발언을 한 전 후보는 "김건희 디올백 수수와 윤석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용산에 현장 조사를 보내야한다, 수사기관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던 강직하고 정의로운 젊은 국민권익위회의 국장이 운명을 달리했다"며 "(그렇게) 고인 영전에서 반드시 죽음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후보는 "(김건희 살인자 발언에 대해)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저에게 사과하라고 한다. 사과해야합니까? 전현희가 싸우겠습니다"고 외쳤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