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전현희 최고위원…尹과 맞선 '여전사'
[민주당 전대] 치과의사·변호사 거친 3선 의원…국민권익위원장 역임
보수 철옹성 '강남'에 野 깃발…4·10 총선 '중·성동갑'에서 당선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이재명 2기 지도부'에 신임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전 의원은 당내 손꼽히는 법률 전문가이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1964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치과의사로 일했다. 이후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국내 최초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가 됐다.
이후 2000년대 초 10년 넘게 혈우병 에이즈 집단감염 피해자를 대리해 진행한 공익소송이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됐다. 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전 위원장은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20대 총선에선 보수의 철옹성인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해 24년 만에 여당 텃밭에 민주당의 깃발을 꽂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에 저항하며 '투사' 이미지를 쌓았다. 그는 현 정부의 사퇴 종용에도 3년간의 임기를 모두 채웠다.
전 의원은 4·10 총선에선 '한강 벨트' 접전지 서울 중·성동갑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총선 기간 '여전사'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편 전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놓고 "김건희가 살인자다"고 발언하며 당선권을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당내에선 과격한 표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과 달리 강성 당원들은 전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15.88%를 기록, 2위로 지도부에 승선했다.
△경남 통영(1964년생)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의료법학 석사 △제38회 사법시험 합격 △대한의료법학회 상임이사 △제18,20,22대 국회의원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원내대변인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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