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수 복권, 공감 어렵단 분 많아…결정된 이상 언급 안 해"

"김형석 찬반 있을 수 있어…광복절 기념식 보이콧 공감 안돼"
"여의도연구원장 차분히 준비할 것"…제3자 특검법 답변 피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서상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과 관련해 "알려진 바와 같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다만 이미 결정된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4선 중진들과 오찬을 갖은 뒤 기자들이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에 취재진이 재차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존중하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냐"고 묻자 한 대표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석하면 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재가했다. 광복절 특사 명단에는 김 전 경남지사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포함됐다.

한 대표는 야권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문제에 대해선 "인사에 대해선 여러 가지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의 큰 경축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선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여의도연구원장 등 남은 인선에 대한 계획에 "실무적인 인선은 많이 진행되고 있고,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 발의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최근 당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오찬'을 통해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전임 지도부인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인사들과 오찬을 시작으로 지난 5~6일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조경태·권성동 의원 등을 비롯한 당내 중진과 오찬을 가졌다.

한 대표는 지난 8일에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인선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친 뒤 처음으로 신임 지도부와 오찬을 가졌다. 전날(12일)에도 한 대표는 4선 중진인 김도읍·김상훈·윤영석·이종배·한기호 의원과 오찬을 가졌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