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극한 대립 정치의 궁극적 배경에 '이재명 사법리스크'"

원내대표 취임 100일 "국회 정쟁·갈등 연속…부끄럽고 참담해"
"거야 국정 흔들기 계속…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역할 다할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지금 겪고 있는 극한 대립과 정치 혼란의 궁극적인 배경에는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저와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비상한 각오와 소명 의식을 갖고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사흘 후면 제가 원내대표 취임한 지 100일이 된다"며 "지난 100일 국회는 정쟁과 갈등의 연속이고 어디에도 민생을 찾아볼 수 없었다.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돌아보면 원 구성 협상이 민주당 입법 폭주의 예고편이었다"며 "민주당은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를 독식했다. 국회의 오랜 전통 그리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주의 기본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후 탄핵안 7건, 특검법 10건을 쏟아냈다"며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된 7개의 법안은 하나같이 국가 경제와 국민통합에 해악을 끼치는 정략적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정략적인 탄핵과 특검 공세, 정쟁 유발과 국정 흔들기는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하며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집권 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민주주의 파괴는 단호하게 저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민생과 국익을 위한 일에 매진하겠다"며 "어려운 길이고 힘든 시간이 될 것이지만, 국민 여러분을 믿고 가겠습니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