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상수 "한동훈, 김경수 복권에 공식 의견 안 내며 尹 권한 존중"

"정치적 판단에 대해 충분히 의견 전달…존중할 수밖에"
"김형석, 野 환영할 약력…뉴라이트 사실 관계 보는 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관련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게 되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대해서는 우리는 충분히 의견을 전달한 것이고, 그에 대해서는 존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실 사면과 복권이라는 제도가 일반 국민들과는 다르게 정치인에 대해서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반복적으로 쓰여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어제 우리 당의 4선 의원들이 거의 한목소리로 복권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고, 우리 당 게시판에는 6000개가 넘는 복권 반대의 글이 지금 쓰이고 있다"며 "당대표의 입장에서 이에 대한 당심과 또 우려되는 민심에 대해 전달하는 건 당대표로서 너무나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부분이 외부에 드러났다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그래도 공식적으로 의견을 내지 않는 것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존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김 전 지사 중 어떤 상대를 대선에서 더 편하게 여길지에 관한 질문에 "3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길게 남았다"라면서도 "야권 쪽에서 이 대표와 김 전 지사가 결국 같이 윈윈하는 길을 선택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논란 관련해서는 "(김 관장의) 약력을 보면 오히려 민주당 쪽에서도 그렇고 야권에서 환영해야 할 것 같은 약력이 있다"며 "(김 관장의) 경력을 추적해 보니 정일형·이태영 민주시민상을 받으셨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김 관장 관련 국민의힘에서 공식 논평을 내지 않는 이유를 두고 "뉴라이트라는 네이밍과 이게 어디서부터 출발한 것인지 사실 관계적인 면을 보고 있다"라며 "뉴라이트에서 활동하신 분들에게 물어보고 해도 잘 모른다고 하고, 뉴라이트에서 활동한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얘기하신다"라고 설명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