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광복절 경축식 '불참' 결정…김형석 임명 여파

민주 14일 규탄대회 개최 예정…기본소득당 '검토 중'
개혁신당 "인사, 옳지 않지만 경축식과는 별개" 참석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6당이 오는 15일 예정된 정부 주최의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뉴스1에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와 사회민주당 역시 최종 불참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경축식 행사 불참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전날(9일) 불참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야권이 일제히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검토하는 이유는 '뉴라이트' 논란이 일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서 황정아 민주당 원내대변인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시민단체 등 반발과 더불어 권칠승·송옥주·한병도 의원은 독립기념관 이사진에서 자진 사퇴했다"며 "민주당 내에서는 역사정의특별위원회와 행동포럼은 14일 이를 위한 규탄대회를 열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개혁신당만이 유일하게 광복절 경축식 행사와 이번 인사와는 별개라는 입장으로 정부에 참석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