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가동…"탄핵 남발 방지법 준비"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막아 진상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중독증에 빠져 모든 것을 탄핵 추진으로 해결하려 한다. 병적인 정도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TF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야당의 의혹 제기에 당이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민주당 보좌관 출신이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인 김규현 변호사가 제기한 해병대원 순직 사고 관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의 '옥새 탄핵공작'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TF 위원장은 장동혁 최고위원이 맡는다. 현역 의원은 장 위원장을 포함해 조배숙·강선영·박정훈·곽규택·김상욱·박정훈 의원이 합류했다. 원외 인사로는 권오현·강태욱·문동주·이상윤 변호사가 활동한다.

장동혁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재영 목사, 서울의소리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분들을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할지 논의했다"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이 앞으로 제기하는 탄핵에 대해서도 원내에서 저희 TF에 요구하는 사안이 있다면 사기 탄핵과 관련한 부분은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배숙 위원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윈스턴 처칠은 '진실이 바지를 챙겨입기도 전에 거짓말이 지구를 반바퀴 돈다'고 말했다"며 "거짓 정보를 가려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탄핵 사유가 아님에도 탄핵 사유인 것처럼 부풀려 뉴스를 가공, 유통하고 탄핵국면으로 몰아가면 국정이 마비된다"고 했다.

조 위원은 이어 "탄핵은 굉장히 엄격하고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데 너무 남발하고 있다"며 "탄핵 남발 방지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