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포함 138명 통신사찰 당했다…18명 현역의원"

내일 규탄 기자회견…검찰 항의방문 예정
"피해자 더 있을 것…사찰 근절 제도 필요"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5.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정권 검찰의 무차별적인 통신사찰을 1차 취합한 결과 이재명·추미애 의원 등 138명이 사찰당했다"고 주장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이틀 간 통신조회 사찰 피해 현황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통신조회 사실이 확인된 138명은 △현역 국회의원 18명(강득구·김병기·김승원·김우영·한준혁·노종면·맹성규·박균택·박범계·박주민·부승찬·양문석·이재명·전용기·정성호·진선미·추미애·허종식 의원) △전직 국회의원 2명 △보좌진 68명 △당직자 43명 △전 보좌진·당직자 7명이었다.

한 대변인은 "사찰 당한 전직 국회의원 2명 역시 통신조회를 당할 당시 현역 의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르면 내일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차원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며 "통신 사찰 피해자들의 검찰에 대한 항의 방문 및 피해센터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 피해 상황이 의원과 보좌진·당직자에 집중됐지만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무차별 통신조회는 사찰이기 때문에 근절할 수 있는 제도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