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여야는 5일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에 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특위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적합과 부적합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고 청문회에서 제기됐던 긍정·부정적인 의견을 함께 열거했다.

앞서 노경필·박영재 대법관과 함께 지명된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자녀의 '아빠찬스'를 비롯한 재산 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보류된 바 있다. 이에 노경필·박영재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만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특위에 서한문을 보내 "제 청문회 과정에서 재산 문제 및 그와 관련된 사려 깊지 못한 답변으로 위원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세 분의 대법관 퇴임 후 저로 인해 대법관 구성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제 불찰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준엄한 지적을 다시금 새기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공정하고 국민을 위한 법관의 자세로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대법관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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