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후보 경선…"尹 탄핵, 이재명 대통령 만들 적임자"

(서울·광주=뉴스1) 김경민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후보 대통령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정기당원대회 광주지역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참석해 정견발표에 나섰다.

김병주 후보는 "한반도 평화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들어오면서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김병주가 바로 세워야한다. 바로 세우는 길은 민주 정부 만들어 내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이재명 정부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뿐 아니라 저도 위기 상황이다. 종합 2위에서 어제 전북 6위 밀려났다. 벼랑 끝에 서있다. 한발만 잘못하면 떨어진다"며 "저 안되는 건 문제 없지만, 국민의힘에서 뭐라고 하겠냐. 정신 나갔다고 욕하더니 정신 나간 김병주 최고위원 나가더니 떨어졌다고 욕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강선우 후보는 "김건희 정권 위대한 광주 정신이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 6월 광주를 왜곡 시키고 고립 시키고 핍박했던 그 때 그 전두환이 김건희로, 윤석열로 되살아났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이재명과 강선우와 광주가 뭉쳐 김건희 정권 끌어내리자"며 "김건희 정권은 할 줄도 모르는, 할 수도 없는 기본 사회 만들자"고 했다.

유일한 원외 인사 정봉주 후보는 "민주당의 심장부 이 광주에서 우린 다시 정권 탈환의 꿈과 희망 키워 나가겠다"며 "이 부족한 저를 컷오프를 뛰어넘고 이 자리까지 불러세운 건 바로 당원 여러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론했다.

정 후보는 "'명박산성'을 넘은 결기로 이젠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용산산성' 뛰어넘어라. 조기 대선을 실시하라는 게 광주 당원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역 의원 4명에 원외 정봉주 1명이 거리의 최고위원이 돼서 당원과 국민과 손잡고 거리의 열기를 모으겠다"고 전했다.

민형배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에 검찰 해체 투쟁 전문가 민형배 한 사람 정도 보내야 하는 거 아니겠냐"며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 8명 중에 7명이 수도권 지역구다. 저 한 사람만이 비수도권, 광주가 지역구"라며 "지역 현안 앞장서서 해결하고 지역민 목소리 제대로, 특히 광주 전남 목소리 제대로 지도부 전달할 한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김민석 후보는 "민주당 국회의원은 모두 광주 국회의원"이라며 "민주당의 국회의원 모두는 뼛속 깊이, 머릿속 깊이 광주 정신, 호남 정신, 김대중 정신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걸 보고 싶다"며 "고난을 겪은 정치인은 많지만 고난을 이겨내고 비전을 만들어내는 정치인은 정말 귀하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후보 "탄핵 이후 전 끊임 없이 고민하고 관찰하며 돌파해왔다. 전 그걸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누구와 연합하고 누구와 싸워야 하고 누가 진짜고 가짜인지 안다"며 "윤석열과 한동훈의 관계, 보수 정당 내부 역학 관계 저 만큼 잘아는 사람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검찰 정권 물리칠때 우린 이 낡은 87년 체제를 종식할 것"이라며 "검찰 개혁, 언론 개혁을 포함한 민주적 4년 중임적 대통령제 시작하면서 우리 제 7공화국 시대 열자"고 했다.

한준호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우리 광주 시민들은 군부 독재 총칼 뿐 아니라 입을 틀어 막고 귀를 막고 사실을 왜곡했던 언론과도 함께 싸웠다"며 "어떤 신문에도, 어떤 방송에도 광주의 실상 알리는 곳은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지금도 그렇지 않냐. 윤석열 정부의 숨기고 싶은 사실들이 언론 통해 사실이 숨겨지고 왜곡되고 어떨 땐 포장까지 된다"며 "이 언론 장악 계엄령에 우리가 맞서 써워야 한다"고 전했다.

전현희 후보는 "윤석열과 싸워 이긴 투사 전현희가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시키겠다"며 "탄핵이 왜 어렵냐. 검찰 독재 정권 법 기술자로 포진한 이 정권이 그들의 사냥개를 부리며 민주당을 탄압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방통위원장 탄핵 시켜야하지시켜야하지 않겠나. 누가할 수 있냐"며 "윤석열 정권과 싸워 이긴 투사, 감사원을 타격한 투사 전현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의문을 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