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사퇴에 인선 속도…2일 정책위의장·지명직 최고 발표 유력(종합)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서상혁 기자 = 거취 문제를 두고 당정 갈등설까지 불러온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사퇴하면서 한동훈 지도부의 주요 당직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2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내일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의 발표 가능성이 높은 기류다"라고 말했다.

정 전 정책위의장의 사퇴 논의가 본격적으로 나온지 이틀만에 사퇴부터 새로운 정책위의장 인선까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 임명된다. 임기는 1년이다. 이에 따라 내일 정책위의장이 발표될 경우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협의도 반영됐을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앞서 정 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했다. 전날 서범수 사무총장이 당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에게 일괄 사퇴를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지 만 하루 만이다.

후임 정책위의장으로는 TK(대구·경북) 4선인 김상훈 의원, 수도권 3선인 김성원·송석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 안팎의 관심은 후임 정책위의장 인선으로 쏠리고 있다. TK(대구·경북) 4선인 김상훈 의원, 수도권 3선인 김성원·송석준 의원이 거론된다.

김상훈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정책통'으로 꼽힌다. 정진석 비대위 시절 비대위원으로 활동해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원 의원은 재선 시절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았다. 계파색이 짙지 않아 거부감이 크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송석준 의원은 서범수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지명되기 전까진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전당대회 기간 한동훈 캠프에 보좌진을 파견하기도 했다.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두 번이나 맡아 전문성도 있다는 평가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