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7당, 우 의장에 '언론장악' 진상규명 국정조사 요구

과방위 소속 민주당·개혁신당·조국혁신당 등 7개 야당 면담
김현 "방송 장악 심각"…이준석 "격상된 형태 움직임 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윤석열 정부 언론장악·통제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6당 의원들을 면담하고 있다. 2024.8.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통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은 이날 오후 약 1시간 동안 우 의장을 비공개 면담했다.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야7당이 방송장악 국정조사 요구서를 발의한 게 7월 2일"이라며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이 그칠 줄을 모르고 급기야 부적격자인 이진숙 인사청문회에도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현 의원은 면담 이후 기자들에게 "야7당이 함께해서 국정조사를 요청 드렸다"며 "(우 의장이) 숙고의 시간을 갖고 연락을 주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상임위에서 제대로 좀 일이 돼서, 국정에 대한 전반적인 대안을 모색하면 좋지만 방송·언론 장악 내용이 너무 심각하기에 우 의장에게 충분히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회 과방위에서 언론 장악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국회로의 자료 제출 요구만으로 진상을 규망하는데 어려운 게 있다"며 "격상된 형태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데 개혁신당은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은 지난 2일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 △방심의 위법적 심의·운영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외부 권력 개입 의혹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발의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