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반년 만에…국회 16일 '의대 증원 청문회' 연다

복지위 10명·교육위 10명 '연석회의' 형식
증인·참고인 여야 합의 중…청원 5만명 돌파

26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강원의대 및 충북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학부모들이 의대증원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의료계와 합의없는 의대증원 반대 및 지역의료 말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2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김경민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오는 16일 함께 '의대 증원 청문회'를 연다. 의정갈등이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는 의대증원 당사자들을 불러 관련 현안과 해결책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교육위와 복지위는 8월16일 합동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문회에는 교육위와 복지위가 각각 10명씩 참석하는 연석회의 방식으로 방향을 조율 중이다. 증인과 참고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여야가 합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청문회는 국회 심의 요건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교육부 청문회 요청에 관한 청원'에 두 상임위가 공감대를 이루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문 내용에는 △교육부의 의대 정원 배정기준·절차 및 실사여부·결과 △교육부의 의대생 휴학명령 금지 근거 △교육부와 기재부의 예산 지원 현황 △의대 증원의 근거 공문 공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국회 청문 사이트에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 정책의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청에 관한 청원'도 최근 5만명 이상이 동의를 얻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