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종부세 폐지하면 지역 완전히 망해…尹, 지역 파괴왕"

혁신당 "민주당, 제1야당으로 책임과 원칙 지켰으면"
이진숙 첫 출근엔 "尹 마음 급해…탄핵 전 사퇴하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운하 원내대표, 조 대표, 황명필 최고위원. 2024.7.3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종합부동산세 폐지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며, 최근 종부세 관련 기조를 전환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을 죽이고 있다"며 "도와주기는커녕 빼앗으려고만 한다. 있는 사람도 내쫓을 판이다. 가히 '지역 파괴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적인 게 종합부동산세다"며 "이 세금은 모두 부동산 교부세라는 이름으로 지역에 간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게 줄거나 끊기면, 지역살림은 대단히 힘들어 진다"며 "그런데 이 정부는 어떻게든 종부세를 없애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종부세를 줄이거나 없애면 지역은 완전히 망한다.그렇지 않아도 윤석열 정부는 초부자 감세 정책으로 세수가 부족한데 더 줄여주겠다고 한다"며 "조국혁신당은 빈익빈부익부, 가렴주구식 세금 정책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최근 종부세 관련 기조를 전환한 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전 대표도 전당대회 도전 중, 세제와 관련해서 기존의 민주당의 과거 견지해오던 입장과 다른 말씀을 해 우려가 크다"며 "국회 제1야당으로 국정에 매우 책임있는 민주당이 종부세에 있어 책임과 원칙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적으로 임명이 돼 첫 출근을 한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진숙 위원장이 마음이 급한가 보다"며 "불명예스럽게 탄핵으로 물러나기 전에 자진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