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추경호 "강력 저항할 것"

손경식 "본회의 통과되더라도 대통령께서 거부권 행사해달라"
추경호 "사력 다할 것, 경제6단체도 야당 설득 노력해달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노조법 개정과 관련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신윤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경제6단체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제6단체와 접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비롯해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회장은 이날 추 원내대표에게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좀 생각해 주십사 건의드리러 오늘 왔다"며 "이 법이 본회의를 통과되더라도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반드시 행사해달라고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야당이) 본회의에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강하게 저지하기 위해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며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 권한을 활용해 이 법이 시행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단 말씀드린다"고 답변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서도 사력을 다해 이 법안을 통과 저지시키기위해 노력하겠지만, 경제단체에서도 야당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더 강화해달라"고 부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주도로 파업 노동자에게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걸 골자로 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단독 처리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