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주차 전당대회 충청서 마무리…이재명 '선두 굳히기'

이재명, 누적 90% 득표 독주…반전 노리는 김두관
최고위원 후보 1위 정봉주…격차 좁혀오는 김민석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4.7.2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충남·충북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해 전국 순회 경선을 치른 지 2주 차에 접어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들의 순위는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충남 공주에 있는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오후 3시30분에는 충북 청주 CHB미디어센터에서 각각 합동연설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날(27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까지 전국 15개 중 7개 지역 시·도당에서만 총 누적 득표율 90.89%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이날도 '먹사니즘'을 내세우며 독주를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후보는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개헌을 주장하고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에 대해 공세를 가할 전망이다.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누적 득표율 19.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 후보 이후로는 김민석(16.05%)·김병주(14.76%)·전현희(13.13%)·이언주(12.11%)·한준호(11.81%)·강선우(6.32%)·민형배(6.14%) 후보 순이다.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최종적으로 5명이 선출된다.

다만 지난주까지 누적 득표율 4위에 머물렀던 김민석 후보가 전날 부산·울산·경남에서 모두 정봉주 후보를 꺾고 1위를 이어가며 누적 득표율 2위로 올라섰다. 김 후보가 이날도 1위를 차지하며 정봉주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갈지 관심사다.

민주당은 앞으로 △8월 3일 전북도당 △4일 광주시당·전남도당 △10일 경기도당 △11일 대전시당·세종시당 △17일 서울시당 순으로 합동연설회를 실시한다. 전당대회는 내달 18일 치러진다. 당대표·최고위원은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로 결정한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