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장관 후보자, 재산 13억 신고…아파트·복합건물 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재임…유상범·유오성이 동생
특수전문요원 군복무…장남 6차례 병역연기 후 면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65)가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13억여 원을 신고했다.

26일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배우자, 장남·차남·장녀 등과 함께 총 13억 342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유 후보자는 가액 4억 3100만 원의 서울 관악구 아파트와 3억 9000만 원의 임대 채무, 5400여 만 원의 예금 등을 신고했다. 유 후보자의 배우자는 가액 34억 7300만 원의 복합건물과 14억 1350만 원의 임대 채무, 1억여 원의 예금 등을 신고했다.

병역의 경우 유 후보자는 지난 1985년 특수전문요원으로 육군 복무를 만료한 뒤 소위로 퇴역했다. 장남은 만 19세가 되던 2006년 해외 유학 등을 이유로 모두 6차례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했고, 2014년 3월 질병을 이유로 현역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유 후보자는 1982년 서울대 요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동 대학원에서 무기재료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2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 후보자는 미국 에너지부(US-DOE)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1998년부터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유 후보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며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을 연임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배우 유오성 씨가 친동생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유 후보자에 대해 "재료공학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탁월한 업적을 쌓은 대표적인 학자이자 연구자이며 산학 연계와 이공계 인재 육성에 전념해온 최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기부가 중점 추진 중인 AI·양자·첨단바이오 등 전략기술 확보, R&D 시스템 혁신, 이공계 인재 양성, AI·디지털 기술 주도권 확보 등 국가 현안을 잘 이해하고 관련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