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심…'도이치모터스 시즌2' 주시"

"우크라 재건 사업 관련 조직적 움직임 의심돼"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서울시·충남도당 대학생위원회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학생인권조례 페지조례안 의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국가 외교 정보를 듣고 불법 이익을 챙겼다면 뒤에 누가 있는지, 공범이 누구인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이어 삼부토건을 둘러싸고 주가조작을 의심하게 하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종호 씨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인 이씨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작년 5월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씨가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 말했다"며 "이틀 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나흘 뒤 삼부토건 주식 거래량은 40배나 뛰었다"며 "원희룡 장관과 삼부토건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방문한 (지난해 5월) 22일에는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이 씨는 삼부가 '(야근 운영시간을 의미하는)골프장 3부'라고 강변하지만 임 전 사단장의 증언으로 군 골프장에는 3부가 없음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매일 쏟아져 나오지만 제대로 된 해명도, 해명을 위한 노력도 없었다"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이 '도이치모터스 시즌2'는 아닌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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