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한동훈" "결선가자"…與 전당대회 장외응원전 '후끈'

"후보 응원하려 10시부터 대기"…이색 응원 피켓 눈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지지자들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앞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고양=뉴스1) 서상혁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그 시작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는 원희룡" "이길 사람 바꿀 사람 나경원"

24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차기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당권주자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출입구에서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은 한 후보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응원했다. 장동혁·박정훈·진종오 등 '팀 한동훈'의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고 "한동훈" "한동훈"을 연호했다.

한 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배신자' 공세를 의식한 듯 "윤석열 대통령님, 한동훈입니다. 대통령님과 저의 목표는 완전히 같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지지자들도 보였다.

한 후보를 지지하는 60대 여성 A 씨는 "오전 10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한 후보는 다른 정치인과 다르게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도 밀리지 않았다. 두 후보의 '반한 연대'를 반영하듯 이들 지지자들은 대체로 한 데 뭉쳐있었다. 번갈아 가며 "나경원" "원희룡"을 연호했다. "이길 줄 아는 리더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는 원희룡"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 50대 남성 B 씨는 "원 후보가 모든 면에서 마음이 편하다"며 "결선에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후보의 지역구인 동작구에서 온 50대 여성 C 씨도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후보"라며 "꼭 당대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응원하러 왔다"고 전했다.

윤상현 후보의 응원 열기도 나머지 후보에 못지않았다. 고대 로마 시대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에 윤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지지자도 보였다. 인천에서 온 50대 여성 D 씨는 "윤 후보는 다른 의원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다"며 "인지도가 낮아서 아쉽지만, 다음엔 큰일을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