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24일 판가름

환노위 여야, 인사청문회서 전문성·처가 의혹 공방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7.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여야가 오는 2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청문회에서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 후보자의 전문성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야당은 이 외에도 처가의 환경부 산하기관 용역 수주와 해당 회사 주식 3억4500만 원 상당을 보유한 데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김 후보자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재학 중 행정고시(36회)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한 그는 기재부에서 예산기준과장, 공공혁신기획관, 재정성과심의관, 부총리비서실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2022년 6월에는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에서 신임 예산실장으로 승진, 당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호흡을 맞추며 600조 원대 예산을 총괄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으나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폭넓은 행정 경험과 균형감 있는 정책 조정 능력을 갖춘 정통 관료"라고 평가했다.

이어 "환경보전이라는 기본 가치를 지키고 기후 위기에 맞서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녹색산업·순환경제·ESG 경영 등 환경이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성과를 이뤄낼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