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연임' 조국 "당당한 한동훈, 자신에 대한 특검도 수용할 것"

"尹 탄핵, 국민 마음과 주파수 맞춰야"
"내년 초까지 당 지지율 15% 돌파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당선인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4.7.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구진욱 기자 =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한동훈 후보를 향해 한동훈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국 당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검사 시절과 법무부 장관 시절,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때는 매우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지 않는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부탁한 공소 취소도 장관 시절 당당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던 만큼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특검법을 수용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만날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총선 과정에서도 한 후보에게 여러 차례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번번이 바쁘다고 거절했다"며 "한 후보가 당선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만날 것 같은데 서로 할 말이 많지 않겠냐"고 답했다.

조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밝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불법성이 드러나야 하며, 탄핵 소추를 위한 국회의원 200명 (동의) 등의 법적인 절차가 있지만 이는 당대표로서 국민들께 호소할 일이 아니다"며 "여러가지 절차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탄핵과 퇴진을 언급한 이유는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의 마음과 주파수를 맞춰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해선 "지지율에 대해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며 "현재는 12%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년 초 정도까진 15%를 돌파해야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