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골프 치러 군대갔나" 임성근 "체력 단력용"

한미연합해상훈련 기간 골프…임 "대기 태세 유지 차원" 해명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향해 "골프 치러 군대에 갔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 전 사단장이 지난 2022년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이 있을 당시 골프를 친 사실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김 의원은 "임 전 사단장은 2022년 9월24일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하는데 26일부터 한미연합해상훈련이 있었다"며 "그런데 임 전 사단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를 26일부터 29일까지 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때 북한의 SRBM 도발이 있었다. 25일에 1발, 28일 2발, 29일 2발(을 쏜 것) 기억나느냐"며 "그때도 골프를 치고 있었고 10월1일에도 SRBM 2발 발사했는데 그때도 골프를 하고 있었다. 10월 2~3일에도 골프하고, 골프하러 군대 갔나"고 꼬집었다.

그러자 임 전 사단장은 "골프는 부대에서는 항상 대기 태세 유지 차원에서 부대를 멀리 떠나가지 않는 상태에서 체력 단련용으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래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골프로 대비 태세를 하셨냐"며 "참 대단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복 입은 명예는 골프장에 있었던 것 같다"고 질타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