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민생회복지원금' 표결에 국힘 퇴장…민주 "입법 지연 작전"
18일 행안위 전체회의 후 민주당 "국민 위해 뭐라도 할 때"
"법적 절차 다 지켜…강행처리 아냐" 반박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8일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민생회복지원금 법안' 본회의 상정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일종의 입법 지연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행안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을 외면하고 일방 퇴장한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은 국민의 준엄한 비판을 결단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대표발의한 '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민생위기특별법)'을 상정해 심사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헌정법'이라며 야당의 강행 처리 시도에 반발해 도중 퇴장했다.
민생위기특별법은 이 전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공약했으며, 25만 원 내외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행안위는 소위를 건너 뛴 채 지난 2일 특별법을 상정한 데 이어 16일 공청회를 진행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강행처리가 아니라 정상처리"라고 반박하며 "정작 민생을 외면하는 쪽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지난 5월 30일 해당 법안을 당론 발의한 후 법이 정한 숙려기간을 거쳤고, 지난 16일 입법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도 청취했다"며 "법안 소위를 거치지 않은 것은 비교섭 단체를 배려하지 않는 국민의힘의 고집 때문에 소위가 구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한계상황에 이른 만큼 더 늦기 전에 국민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 할 때"라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행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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