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회민주주의 강화' 연구단체 출범…"미래 나아갈 역할 모색"
공동대표 정성호·민홍철…연구책임위원 김영진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16일 의회 민주주의 강화를 모색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를 출범했다.
'미래를 여는 의회민주주의 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세미나를 개최했다.
민주당 정성호·민홍철 의원이 공동대표를, 김영진 의원이 연구책임위원을 맡았다. 이들을 포함해 총 41명의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럼은 △국회의 국가전략 수립 기능 강화 △행정부와 권력 균형 회복 △대화와 타협의 다원적 민주정치 실현 △정당의 책임성과 자율성 진작 등 정당 발전과 관련해 앞선 나라들의 사례와 이론을 검토하고 의회민주주의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다양한 시민에 의해 선출된, 서로 다른 의사를 가진 대표들이 토론과 설득, 타협을 통해 합의된 의사를 만들어 내는 곳이 의회"라며 "이 역할을 제대로 못 하면 정치불신이 깊어지고 포퓰리즘, 극단주의 정치가 파고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남발과 위법적 시행령 통치로 의회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붕괴되고 있다"며 "포럼이 민주주의의 꽃인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복원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전진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과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성호 포럼 공동대표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에게 일어나지 말아야 할 테러 행위가 일어났다. 우리 사회도 그렇게 극단으로 치닫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국가와 사회가 분열하지 않고 통합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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