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씹' 영남 당심은 누구편…"당원 40% 승부처 합동연설회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당원 40%가 집중된 영남권 당심을 잡기 위해 두 번째 권역별 합동연설회에 모인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시당이 주관하는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이날 합동연설회엔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등 4명의 당대표 후보는 물론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자신들의 정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남권은 선거인단 40%가 집중된 최대 승부처인 만큼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돌입하자 당권 후보들은 영남권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원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영남을 다섯차례나 찾았고, 나 후보와 윤 후보도 영남을 각각 세 차례 방문했다. 한 후보는 선거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대구와 부산을 찾아 이틀간 머물렀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등은 '배신자' 프레임을 앞세워 한 후보를 향한 견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은 친윤계의 세력이 강한 만큼 당정 갈등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전당대회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한 후보의 '김 여사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을 놓고 공방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에도 △12일 대구·경북(대구시당)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충남도당) △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경기도당) 등에서 합동연설회가 이어진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