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매출 8000억'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18일 인청

'이해충돌' '배우자 아빠찬스' 의혹 제기
문체위, 문체부 상대 현안질의…국힘, '김정숙 타지마할' 부각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대통령실 제공)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8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을 확정한다.

국회에 따르면 기재위는 이날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기재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16일 열기로 했다.

강 후보자에 관해선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강 후보자의 처가 일가가 연 매출 8000억원대 규모의 가족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강 후보자가 국세청장이 될 경우 이 기업 세무조사 및 법인세 처분 과정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게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측 지적이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후보자의 배우자 조모 씨가 이 회사에 근무하면서 5년 만에 연봉이 8000만원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조 씨가 사실상 '아빠 찬스'를 누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이날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간사를 선임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등 소관 부처를 상대로 업무보고 및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위는 지난달 2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상대로 업무보고 및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여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불참해 무산됐다. 이에 8일 전체회의를 열기로 하고 유 장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유 장관이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된 의혹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에 의한 것이었으며, 나흘간 기내식에 6000만 원이 투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황제 기내식' 공세를 벌여 왔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