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제2 연판장' 관여 박종진 선관위원 '주의 경고'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참패한 가운데 혼란에 처한 당을 추스르고 이끌어갈 구원투수로 누가 등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모습.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관위원인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에게 '주의 경고' 조처를 내렸다.

박 위원장은 한동훈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추진하는 데 있어 관여한 것으로 지목받는 인물이다.

7일 뉴스1 취재 결과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박 위원장에게 '주의 경고'를 내리기로 이날 최종 결정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제2 연판장 논란'에 전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해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국민의힘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모 원외인사로부터 "한 후보의 후보직 사퇴에 동의하는가"라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제2 연판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당헌과 당규를 위배하여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는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등 당헌·당규에 마련된 모든 제재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