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배신의 늪 빠진 한동훈, 출마 자체가 채무인 원희룡"

"'직언 당대표' 나만 가능…尹에 민심 그대로 전달"
"韓 용산 비판해도 협조해도…한마디로 골치아파"

윤상현(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 프레임의 늪에 이미 빠졌다"고, 원희룡 후보를 향해선 "출마 자체가 채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당대표 후보는 저뿐"이라며 "오직 나경원만이 직언(直言) 당대표가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원 후보는 제가 굳이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아도 이해하실 것. 출마 자체가 이미 채무인 후보"라고 지적했다.

또 한 후보를 향해서도 "배신 프레임의 늪에 이미 빠졌다"며 "(프레임 탈출이)불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골치가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용산을 비판해도, 언론·정치권은 매번 갈등·충돌·개인 욕심·차별화·선 긋기로 다뤄질 것"이라며 "(반대로 용산과의) 협조도 오해를 산다. 대통령과 20년 지기라서 어쩔 수 없다는 한계론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당대표는 친윤-반윤이라는 편 가르기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저는 계파도, 앙금도 없다. 지금 요구되는 당대표의 올바른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