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홍일' 비난하는 민주…與 최형두 "방송 영구장악 노력"

"2인 체제 만든 민주당이 결자해지 가능"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에게 과방위직 사퇴 요구 발언과 관련해 사과와 정회를 요구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탄핵 소추 추진에 앞서 자진사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더불어민주당이 '런홍일'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민주당판 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노력이다. 참 답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탄핵 사유는 방통위 2인 체제다. 이런 2인 체제가 바로 민주당이 만든 것"이라며 "민주당이 2명을 바로 추천하면 되는데 추천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여당 몫 1명을 추천해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달라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2인 체제를 만든 사람이 결자해지할 수 있는데 그걸 만들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 위원장의 사퇴를 두고 "입법부를 무시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국회의장의 중립 균형 원칙을 스스로 허물고 있어 그 말에 권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방통위원장으로서는 도저히 민주당의 공세 속에 일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기 때문에 불가피한 거취 선택을 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 간 후임 인선 논의에 대해선 "그럴 논의를 할 틈도 없었다"고 했다.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과 과방위 간사를 지낸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 하마평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