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홍일' 비난하는 민주…與 최형두 "방송 영구장악 노력"
"2인 체제 만든 민주당이 결자해지 가능"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탄핵 소추 추진에 앞서 자진사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더불어민주당이 '런홍일'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민주당판 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노력이다. 참 답답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탄핵 사유는 방통위 2인 체제다. 이런 2인 체제가 바로 민주당이 만든 것"이라며 "민주당이 2명을 바로 추천하면 되는데 추천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여당 몫 1명을 추천해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달라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2인 체제를 만든 사람이 결자해지할 수 있는데 그걸 만들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 위원장의 사퇴를 두고 "입법부를 무시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국회의장의 중립 균형 원칙을 스스로 허물고 있어 그 말에 권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방통위원장으로서는 도저히 민주당의 공세 속에 일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기 때문에 불가피한 거취 선택을 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 간 후임 인선 논의에 대해선 "그럴 논의를 할 틈도 없었다"고 했다.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과 과방위 간사를 지낸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 하마평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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