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기는 당으로 변화시켜 尹정부 성공…제가 그 변화의 시작"

"지금처럼 하면 무조건 져, 포메이션 바꿔야…변화의 골든타임"
"유능함 되살려 보수 전성기 이끌 것"…지구당 부활 등 공약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에서 라디오 출연을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4.7.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한동훈 후보는 2일 "국민의힘이 후반전 0대3으로 뒤지고 있다"며 "우하향하는 국민의힘을 우상향시켜 후반전 4대3의 역전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수비수를 늘리고 지금과 똑같이 하면 무조건 지기 때문에 공격수를 늘리고 포메이션을 바꿔보자고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26년 6월에 지방선거, 2027년 3월에 대통령 선거, 2028년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며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한 "우리 보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보수의 전성기가 있었다"며 "독단이 아니라 경청과 설득으로 유능함을 되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을 변화시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우리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고, 그 변화를 제가 시작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주요 문제들에 해답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인공지능)와 반도체,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파격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출산 및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고 전폭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교육 역시 모든 아이가 태어난 곳과 관계없이 원하는 꿈을 이루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환경은 가치를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며 "안보는 보수라는 믿음이 있는 만큼 자유주의 질서의 수혜자에서 수호자로 대한민국이 변모하게 하겠다. 대한민국 보수의 구심점은 국민의힘"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또한 당내 사안과 관련한 주요 공약으로 △수도권, 중도, 청년으로 당 외연 확장 △지역 정치 시스템 혁신을 위한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과 원외 정치인의 후원금 제도 신설 △여의도 연구원의 정책 중심 기구 완전 재편 △외부 전문가와 연계한 정치 개발 역량 강화 및 보수정책전문가 생태계 구현 △당내 성과 보상 체계 구현 △정책 초안자에 대한 정책호명제 실시 등을 발표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