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김세의·김소연 컷오프 재심신청 기각"…최고위원 후보 확정

과거 욕설 등 막말 논란·분열 야기 우려 등 반영
與 최고위원 경선 라인업 9명…"국민 눈높이 전대 관리"

서병수 신임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황우여 비대위원장. 2024.6.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출마 자격 심사에서 탈락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김소연 전 20대 대선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본부장에 대한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이들의 과거 발언이 당내 분열을 야기하게 할 수도 있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정무적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세의 후보에 대해선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SNS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영상이 있었던 점과 과거 욕설 등 막말 논란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소연 후보의 경우 과거 발언과 태도가 당내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와 이 행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당헌·당규상의 명백한 해당 행위가 있는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정무적 판단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두고) 격론이 있었다"며 "결론은 국민적 정서도 중요하다고 해서 두 분에 대해선 결격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는 이번 전대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넥스트 보수의 진보'를 당원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는 판단하에 심도 깊은 토론을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앞서 당 선관위는 자격심사 결과 이들과 함께 김재원 후보를 탈락 조치했지만 김 후보의 이의 신청을 수용해 컷오프 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최고위원 경선은 김민전·김재원·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 후보 등 총 9명이 예비경선 없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한편 당 선관위는 전당대회에서 네거티브 공방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스스로 자해 행위를 하거나 인신공격을 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위가 일어났을 때 즉각적으로 개입해서 주의와 경고를 줘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고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