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정부질문 野 공격수 전면배치…'해병대원·김건희' 타깃

野, 해병대원 특검법·방송4법 처리…與, 필리버스터 검토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7개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박기현 기자 = 여야가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설 의원들을 잠정 확정했다. 사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6월 임시국회 회기 중인 2~4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첫째 날(2일)로 예정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는 국민의힘에서 김승수·박형수·강선영·김건 의원이 질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박범계·전현희·김병주·김승원·박선원·염태영 의원이,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준형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 측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승원 의원과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한 전현희 의원을 전면 배치한 만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은 한 달째 이어지는 '오물풍선'과 악화한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파고들 것으로 전망이다.

둘째 날(3일) 경제 분야에서는 고물가 등 민생경제 위기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의원을 비롯해 박수영·김선교·강승규 의원이 질의한다. 야당에서는 '윤석열 저격수'로 불리는 이언주 의원과 윤호중·김원이·이소영·임광현·황정아 민주당 의원이 송곳 질문을 준비 중이다. 진보당에서는 정혜경 의원이 질의한다.

셋째 날(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의정갈등'과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가 안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호 의원과 백혜련·강선우·장경태·이용우·이정헌 의원이 출격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신동욱·김대식·안상훈·최형두 의원이 질의한다. 개혁신당에선 이주영 의원이 질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일 대정부질문이 끝난 후 해병대원 특검법과 방송4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도 2일 본회의에 보고한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검토하고 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