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동훈, 자기애 너무 강해…반박 강박증 있는 듯"

"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게 됐는지 알겠다"
"이철규 의원은 원내대표 뜻 접어…韓 출마 이해할 수 없다"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감2030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일 한동훈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두고 '공포 마케팅을 조장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 관련 "자기애가 너무 강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게 됐는지 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거대 야당과 싸울 때 다들 어디 계셨냐고 물었는데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총선 당시 저는 인천 미추홀에서, 원희룡 전 장관은 인천 계양에서, 나경원 의원은 동작에서 당원동지들과 치열한 백병전을 치렀다"며 "마치 혼자만 싸운 듯이 말하는 건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들에겐 엄격한 잣대로 수사하던 분이 자기에 대한 비판은 조금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박하고 있다"며 "마치 반박 강박증 있는 것 같다는 시중의 비판이 이해가 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일부 후보들은 공포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정작 공한증을 통해 공포를 조장하는 장본인이 누구냐"고 꼬집었다. 공한증은 중국 축구가 한국 팀만 만나면 열세에 놓여 두려움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한 후보 측이 전날 다른 후보들이 한 후보를 두려워한다고 빗대어 표현하며 회자됐다.

윤 의원은 "마치 한 후보가 총선 승리를 이끈 사령관인데 다른 후보들이 애꿎은 공격을 하는 것처럼 반응하니 황당하다"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뜻을 접은 것에 비추어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는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에는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