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초대 원외대표에 김종혁…나경원·윤상현, 원외 공략
언론인·비대위원 출신…"당협 지원책, 당과 상의해서 이끌 것"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초대 '원외대표'인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에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도 선출식에 참석해 원외 당협위원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국민의힘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를 열었다.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76표 중 75표의 찬성표를 얻어 초대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종혁 협의회장은 선출 직후 "당협위원장들이 지역의 유권자들과 어떻게 활발하게 접촉할지,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이런 부분들을 당과 상의해서 이끌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은 원외당협위원장들의 대표자로 일명 '원외대표'로 불린다. 원외당원협의회는 지구당 역할을 수행하나, 당내 공식 조직이 아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 협의회장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올 1월부터는 조직부총장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협의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간 원외위원장들이 사무실도 없고 법적으로 아무런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문제를 해소하는 게 급선무이며, 예산상의 지원 등 보장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선출대회엔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윤상현 의원이 참석해 원외 인사 공략에 나섰다.
나 후보는 원외 당협위원회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나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지역에서 정치하려면 문자 비용이 드는데, 걱정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예산도 늘리겠다"며 "줄 안 서고 소신 있게 정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보수 혁명'을 강조했다. 그는 "당 중앙을 폭파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그러한 분노나 변화, 혁신 의지 없으면 이 당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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