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22대 국회 주호영 국회부의장…與 최다선 '정책통'
-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6선 중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갑)이 27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여당인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주 부의장은 TK(대구·경북) 기반의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하나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정책통으로 꼽힌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주 부의장은 대구 능인고를 거쳐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장판사까지 재직했다.
주 부의장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 출마, 한나라당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20대 총선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으며, 21대 총선부터는 김부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맞상대하기 위해 지역구를 대구 수성갑으로 변경해 승리했고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로 나서 당선됐다. 재선 의원 시절에는 여의도연구소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당직도 역임했다.
주 부의장은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거쳐 초대 특임장관을 맡은 바 있다. 당시 갈등이 극심했던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에서 큰 잡음 없이 정무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4년 초에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외치며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았으며, 같은 해 말부터는 총선 득표를 의식해 아무도 맡지 않으려던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위원장까지 맡아 공무원연금개혁을 이끌기도 했다. 이 시기 당직으로는 이완구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된 정책위의장을 했다.
20대 총선 국면에서 벌어진 공천 파동 과정에서 내쳐지는 등 수난을 겪었다. 그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복당했으나, 당권 도전 과정에서 이정현 후보에게 밀리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바른정당) 초대 원내대표를 맡았다. 탄핵 이후 바른정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역임했다.
이후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통합 과정에서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으며, 2020년 5월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지난해 4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사퇴 후에는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았다. 같은 해 6월에는 당 대표로 출마했으나 이준석 대표에 밀려 낙선했다.
주 부의장은 정무는 물론 정책 능력이 탁월해 논리적·합리적 성품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우(慈宇)라는 법명을 가진 불교 신자이기도 하다. 가족은 부인 김선희 씨와 2남이 있다.
△경북 울진(1960년생) △대구 능인고 △영남대 법학과 학사·석사·박사 △사법고시 24회 △대구지법·대구고법 판사 △대구지법 영덕지원장 △대구지법 상주지원장 △대구지법 부장판사 △제17대·18대·19대·20대·21대·22대 국회의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초대 특임장관 △여의도연구소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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