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7개 상임위원장 확정…산자 이철규·외통 김석기·정무 윤한홍

복수 신청 외통위원장만 경선…김석기, 안철수 꺾어
국방 성일종·기재 송언석·여가 이인선·정보 신성범

황우여 국미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당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비슬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자당 몫으로 배정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철규 의원을,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석기 의원, 정무위원장은 윤한홍 의원 등 총 7개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당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의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 결과, 단수 신청만 있었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정무위원장 윤한홍 의원 △국방위원장 성일종 의원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의원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의원 △정보위원장 신성범 의원이 각각 후보로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 의결했다.

유일하게 복수의 신청자가 있었던 외교통일위원장 후보에는 김석기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뽑혔다. 김 의원은 70표를, 안 의원은 25표를 얻었다.

김석기 의원은 "상임위원장은 원래 3선 의원이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철수 의원은 대권후보급인데 오늘 이 자리는 대권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외통위원장은 안 의원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4선 의원 중 유일하게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고 민주당 역시 4선이 상임위원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하겠다"며 "워싱턴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이를 핵 공유 동맹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당 몫 상임위원장 후보로 내정된 이들 역시 이날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이 모두 확정되면 22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모두 꾸려진다.

앞서 야당 단독으로 지난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의원, 법제사법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최민희 의원이 선출됐다. 또한 △교육위원장 김영호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등 11곳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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