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거 시작도 전에 무슨 단일화냐"…원희룡 연대설 일축
한동훈 대세론에 "여론조사 인기와는 달라"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이 27일 경쟁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단일화) 이야기를 저도 들었는데, 선거가 시작하기도 전에 무슨 연대 단일화를 이야기하느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전날 나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 "저는 무엇이든지 열려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두 후보가 1차 투표 전 사전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됐다.
당 내부의 '한동훈 대세론'에 대해선 "당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근본적으로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 이렇게 생각하며, 여론조사 인기와는 다르다고 말하더라"며 "(어대한) 약간 의문 부호가 붙는 용어"라고 밝혔다.
최근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핵무장론'에 대해선 "평소에도 고민했던 사안"이라고 답했다. 나 의원은 "자동 군사 개입이 가능한 북러 조약이 체결되는 걸 보면서 이제는 우리가 핵무장을 해야 할 때라고 마음을 굳혔다"고 부연했다.
나 의원은 전날 당대표가 되면 '국제정세를 반영한 핵무장' '평화를 위한 핵무장' '실천적 핵무장'이라는 핵무장 3원칙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 기후 위기에 대응을 하고 그 다음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여당 대표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생각을 갖고 전당대회는 미래 비전에 대해 서로 평가받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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