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한동훈, 잽 맞으며 끌려다녀…특검법 주도하면 전대 독무대"

"尹 정부서 이해 안가는 일에 늘 김건희 여사와 천공 있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 대해 "요즘 계속 약간 끌려다니고 잽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본인 중심으로 판이 짜여지는 것 없이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이는 안 부른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안 만난다'면서 끌려다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그렇게 수세적으로 들어가면 이길 수가 없다"며 "공격이 최고의 방어인 것이고 본인이 깔아 놓은 판에서 주도하면서 다른 후보들이 그걸 평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만약 채해병 특검법을 정말로 본인이 주도해서 천하람 중재안이 됐든 한동훈 안이 됐든 본인이 봤을 때 독소조항을 없앤 형태로 주도하면서 이걸 통과시키고 그것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위한 길이라고 당원들을 설득해 내면 한동훈 후보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되기도 전에 국민의힘의 가장 난제를 풀어내면 얼마나 멋있습니까"라고 제언했다.

그는 원·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있다고 봐야 될 텐데 선뜻 무조건 될 거라는 생각이 안 든다"며 "그게 될 거였다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사실은 둘 중에 한 분으로 미리 교통정리를 하고 내보내셨어야 한다. 나경원 후보 입장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친윤 후보로 더 뜨기 전에 빨리 단일화 협상을 거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최근 제기된 임성근 전 사단장과 김건희 여사의 친분 의혹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에 있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질 때는 저는 결국 뒤에는 김건희 여사님 또는 천공 스승님이 계셨다"며 "물론 아직까지 김건희 여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밝혀진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왜 일개 사단장을 구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이렇게까지 하셔야 되는지가 설명되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에 운영위가 예정돼 있는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자꾸 안 오시려고 해서 좀 오셨으면 좋겠다. 우리 정진석 비서실장님 꼭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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