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해병대원 특검, 국힘이 주도해야…보수 핵심가치 안보"

"전당대회 계파 갈등 안 돼…정책 경쟁 돼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AI 패권전쟁, 한국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2024 뉴스1 테크포럼(NT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1회 뉴스1 테크포럼은 AI 패권 경쟁 속 우리 미래를 윤택하게 만들 AI 기술과 한국이 가야할 방향을 모색한다. 2024.6.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관련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는 게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도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병대원 특검에 대해 우리가 앞서서 주도해 나가야 하고, 해결이 안 되면 계속 민주당에서 문제로 삼으면서 정부는 더 곤란한 지경으로 자꾸만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5월 10일 한국갤럽에서 조사를 했는데 해병대원 특검 도입 찬성이 57%, 반대가 29%, 14%가 유보"라며 "보수층에서도 사실은 반반이다. 사실 보수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안보와 국방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클리어하고 넘어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난 4월 총선이 헌정사상 여당으로 최대의 패배를 했지 않았나"라며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 3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완전히 배제하고 그리고 또 용산에서 의도적으로 한 후보를 밀어서 된 그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야말로 계파 갈등 하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에 뽑힐 대표의 생각이 정말로 중요하고, 정책 경쟁이 되어야 된다"며 "단순히 비윤, 친윤, 비한, 친한,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윤상현 캠프 합류 가능성을 두고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는 맞다. 그렇지만 공과 사는 다르다"며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네 가지 의제에 대해 의견들을 다 상세하게 얘기하면 그걸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안 의원은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4명의 후보에게 △당에 대한 성찰과 개혁 방안 △건설적인 당정관계 구축 방안 △연금 개혁, 미래산업 등에 대한 비전 △그리고 해병대원 특검과 의료대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 주문했다.

그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각자의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서로 간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지역에 행사도 있고 화성도 내려가 볼까 지금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