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몫 부의장 주호영·조경태·박덕흠 '거론'…27일 의총서 선출
與몫 상임위원장 7석…김석기·이철규·윤한홍·성일종·송언석 등 유력
- 조현기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이 여당 몫으로 남아있던 국회 상임위원장 7개를 맡기로 결정하면서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속도가 붙었다.
국민의힘은 24일 오후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22대 국회 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일 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자를 선출한다.
후보자 등록일 및 접수장소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 본관 원내행정국이다. 국회부의장 선거 입후보자와 상임위원장 선거 입후보자는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의 기탁금을 내야한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4선의 박덕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덕흠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출마하려고 한다'며 "당과 의장단에서 조율을 잘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박 의원은 국회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선수를 우선하는 관례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 야당 부의장이 4선이고, 의장도 5선인데 집권 여당 6선이 가서 부의장을 맡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5선(권성동·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은 총 6명이다. 4선(김도읍·김상훈·김태호·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윤재옥·이종배·이헌승·한기호)은 총 11명이다.
통상적으로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은 선수를 우선해 맡아왔다. 이에 따라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계속 거론됐다.
하지만 22대 국회에서는 이 같은 관행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복수의 후보가 출마하면 경선으로 선출하는 데 단독 후보일 경우 추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22년에 치러진 21대 국회 하반기 국회부의장 경선에선 정우택·서병수·김영선·홍문표 의원이 출마했다. 정 의원과 서 의원이 결선을 거쳐 정 의원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여당 몫의 상임위원장 7명도 함께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7개의 상임위원장을 수용함에 따라 외교통일·정무·기획재정·정보·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여성가족위원장을 맡게됐다.
'의원의 꽃'이라고 불리는 상임위원장은 통상적으로 3선 의원들이 맡는다. 예산 편성을 비롯해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회 특성상 이번 국회에서도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된다.
이번 22대 국회에서 여당 3선 의원은 총 15명이다. 3선 의원으로는 김성원·송석준·성일종·이양수·이철규·김희정·추경호·김석기·김정재·송언석·이만희·임이자·신성범·윤한홍·정점식 의원이 있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에는 김석기(외통위), 이철규(산자위), 윤한홍(정무), 성일종(국방), 송언석(기획재정) 의원 등이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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