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與 전대 용산 개입 결코 없어…중립 의무 위반시 엄중 조치"
野 단독 강행 해병대원 청문회에 "목불인견의 참상"
- 박기호 기자, 이비슬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비슬 조유리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7·23 전당대회와 관련 "항간에 용산 (대통령실) 개입설이 나오는데 용산에서 특정 후보와 연계하는 일은 결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계파 갈등, 책임론 공방에 몰두하는 것보다는 민생 대책을 제시하고 정책의 장을 만들어야 하며 하나 되는 당에 대한 애정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어 "공정한 전당대회를 이끌어야 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선거관리위원장과 함께 확인하고, 알려드리며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또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사무처 당직자를 비롯한 주요 당의 구성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중립의 의무가 있다"면서 "이에 반하는 것이 드러나면 엄중한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6·25전쟁 발발 74주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선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지 8년이 지나고 있는데도 더불어민주당의 이사 추천 지연으로 북한인권재단이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북한인권법 정신을 살리는데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지난 21일 강행한 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법 입법 청문회와 관련해선 "증인에 대한 과도한 조롱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모욕적인 언행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증인들의 답변 거부와 태도를 지적하며 '10분 퇴장' 명령을 내린 데 대해선 "정부 부서의 고위 공직자, 군 지휘관의 명예를 짓밟고 유린한다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조직 군 전체 사기의 문제"라며 "목불인견의 참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야당의 이런 태도에 엄정한 주의와 경고 조치를 정중히, 강력히 요구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까지 약속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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