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초선 공략…김기현 주도 모임 한동훈은 안가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초선 공부모임 참석
韓 제외 元·羅·尹의원 '미래혁신포럼'도 참석 눈길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표실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24일 당내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초선 표심을 공략한다. 또 뒤이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고 다른 세 후보는 '미래혁신포럼'에도 참석해 당내 의원들에게 표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한 전 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등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한다.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이 좌장을 맡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초선 모임의 대표'는 이날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라는 주제로 첫 모임을 갖는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이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며 관련 헌법 조항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초선의원 모임에서는 당권 주자 4명 모두 참석하는 만큼 초선 의원을 향한 발언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후보별로 헌법 84조가 주제인만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메시지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일정이 끝나고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당사 미화원들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또 소통관과 의원회관에 들려 의원·보좌진·사무처 당직자·언론인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초선의원 모임을 마친 뒤 원 전 장관, 나 의원, 윤 의원은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하고 특강을 진행한다. 미래혁신포럼은 '친윤계'이자 바로 직전 당 대표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만든 당내 공부 모임이다.

이 모임 참여자는 김 의원을 포함해 강민국, 구자근, 김대식, 김상욱, 김선교, 김승수, 김정재, 박성민, 서범수, 우재준, 윤상현, 이만희, 정희용, 조은희, 주진우, 최은석, 한병도, 한지아 의원까지 총 19명이다.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한 뒤 나 의원과 윤 의원은 곧바로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결렬돼 당내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과 윤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 의원은 전날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를 가져간 부분에 대해선 다시 받아오는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국회를 방치할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제는 저희가 의회에 들어가서 싸우는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