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한동훈 자문그룹' 보도에 "전혀 사실무근…이철규 수작"

'한동훈 측근' 공방 관련 "대선 때 尹이 직접 선대위원장 제안"
"정진석도 비대위원 제안…지난해 11월 인재영입위원 제안도"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4.2.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9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자문 그룹에 김경율·함운경·신지호·진중권 등의 인사가 포함됐단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론된 분 중 일부는 거의 교류가 없는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밝혔지만, 저는 한 전 위원장의 측근도 아닐 뿐더러 최근에는 그다지 교류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자신의 당 영입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철규 의원께서 하시던 방법대로 수작을 부리시는데 언론에 공개됐거나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밝히면, 대선 이전 당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께서 직접 선대위원장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께서 비대위원 영입을 제안하셨다"며 "많은 기자분들이 계신 곳에서 이번 총선 직전 농담처럼 웃으시며 왜 내가 부를 때는 안 왔냐 타박하신 적이 있어 공개해도 되지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작년 11월 1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고, 11월 8일 인재영입위원 제안이 왔다"며 "참고로 11월 13일 다섯 분으로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한다는 기사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게시물 말미에 '#어디서_색깔론을!'이란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과 이 의원 측은 김 전 비대위원의 국민의힘 영입 경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김 전 비대위원을 영입했단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전 비대위원은 이 의원 글을 공유한 뒤 "이철규 의원 말이 맞다"면서도 "인재영입위원회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