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거대양당 끔찍한 정치 혼돈…첫 세비 반납하라"

국민의힘에 "여당이 국회를 내팽개쳐, 무능력 무감각 극치"
민주당엔 "폭주 기관차…특검법 대통령 거부해도 할말 없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이비슬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거대양당이 끔찍한 정치 혼돈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다"며 "22대 국회는 첫 세비를 반납하라"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옥 불맛을 보게 될 것이다. 아수라장도 이런 아수라장이 없다. 미친 짓 그만하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허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집권여당이 상임위 보이콧이라니"라고 반문하며 "세상 어떤 여당이 국회를 내팽개치냐. 무능력, 무감각 극치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망가진 당권 잡아보겠다고 능력, 염치없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당대표 선거에 기웃거려 국민은 이제 국민의힘에 관심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엔 "제1야당은 더하다. 폭주 기관차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방송법이 뭐 그리 중요한지 절차 무시하고, 뭣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고 제멋대로 폭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할 말 없다"며 "포장만 그럴싸한 방송법을 거대정당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겠단 민주당은 170석이란 자신들의 권력에 심취해 지옥 불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또한 "연임을 위해서 기존 제도를 멋대로 뜯어고치고 친위세력을 동원해 국회를 자기 사람으로 채운 정치인, 말 안 듣는 언론 재갈 물리고 사법부 통제하려던 정치인 누군지 아냐"고 물으며 "바로 박정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자신들에게 비판적 언론인에겐 애완견·기레기(기자+쓰레기) 같은 막말로 몽둥이 찜질하며 겁박하고, 이화영 재판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수사 검사 탄핵에 이어 아예 검찰청을 없애자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거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국적 민주주의를 왜 그렇게 비판했냐"고 따져물었다.

songss@news1.kr